연평도 주민, 포격 11개월만에 새집 입주

북한의 포격으로 집을 떠나야 했던 연평도 주민들이 11개월 만에 새 보금자리로 입주했다.

 

31일 인천 옹진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23일 북한의 포격으로 집이 부서져 찜질방과 연평초등학교 인근 임시주택 등에서 지내오던 연평지역 주민 30가구 중 한 가구가 처음으로 새로 지은 집에 이사했다.

 

첫 입주의 기쁨을 누린 백군식씨(75)는 “남의 집에 빌붙어 사는 것처럼 마음이 불편했는데 이렇게 잘 지은 새집으로 이사하니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은 포격 직후 피해를 당한 건물 42개 동 가운데 일부를 합병해 모두 32개 동(주택 19, 상가 3, 창고 10)으로 새로 짓고 있으며 현재 주택 7개 동 공사를 마무리했다.

 

군은 주민들이 겨울철에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오는 15일까지 공사를 모두 끝낼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겨울철이 다가오고 있어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며 “이번 달 안으로 모든 주민들이 새집으로 이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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