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 “반갑다! 한우고기”

도내 대형마트 일제히 가격 파괴행사…매장마다 ‘장사진’

1일 ‘한우의 날’을 맞아 경기지역 대형마트가 일제히 한우 ‘가격파괴’ 행사를 실시해 매장마다 인파가 몰리는 등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날 오전 이마트 서수원점에는 매장 오픈 한시간 전부터 싼 가격에 한우를 구입하려는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이마트는 하루 동안 한우를 시세보다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KB·삼성카드로 결제할 경우 추가 20%를 할인하는 ‘반값데이’ 행사를 마련했다.

 

최대 50% 할인혜택을 받으면 한우 1등급 등심은 100g당 2천900원, 한우 국거리(불고기)와 사골은 각각 100g당 1천750원과 1천170원에 구매할 수 있는 것.

 

서수원점은 등심 500㎏과 구이용 800㎏ 등 총 2.7t의 물량을 준비했으며, 오후 2시반께 등심과 채끝살이 모두 품절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농협수원유통센터도 한우특가 행사를 진행, 기존 7천200원에 판매하던 등심(로스) 1팩을 30% 할인한 4천990원에, 불고기용 앞다리와 설도부위를 50% 가까이 할인하면서 지난주 대비 매출이 176% 급증했다.

 

홈플러스도 이날 ‘소 통째로 잡는 날’ 행사를 열어 한우 전 품목을 20% 싸게 팔며 BC·현대카드로 구매하면 최대 44%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하면서 북수원점의 경우 이날 오후 3시 기준 5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평소보다 두 배 넘는 판매고를 달성했다.

 

이마트 서수원점 관계자는 “한우의 날을 맞아 최근 10년 동안 가장 낮은 가격으로 한우를 준비했다”며 “고객은 질좋은 고기를 값싸게 먹을 수 있고 우리는 매출이 오르니 누이좋고 매부좋은 격”이라고 말했다.

 

한편 11월1일 ‘한우 먹는 날’은 한우소비 촉진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전국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지정한 날로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고 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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