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세외수입팀, 세수증대 효과 톡톡

광주시가 세수 감소 극복을 위해 세외수입팀을 신설하면서 징수성과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4월 조직개편과 함께 과태료, 도로 점용료, 과징금, 개발 부담금 등 세외수입에 대한 체납 징수업무를 전담할 세외수입팀을 신설·운영 중에 있다.

 

징수 전문가 3명으로 구성된 세외수입팀은 체납처분 등 그동안 각 부서별로 나눠졌던 세외수입 체납 징수업무를 전담부서로 일원화해 효율성을 높였다.

 

또 세외수입 체납액을 인터넷과 금융기관 ATM기 등에서 납부할 수 있는 세외수입 고도화시스템 및 세외수입 신용카드 납부제를 도입하는 등 납부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이 결과 신설 6개월여만(10월 17일 기준)에 24억원의 징수실적을 거뒀다.

 

이는 당초 목표액(22억)대비 9%, 지난해 전체 징수실적(20억원)에 비해서는 20%를 각각 초과한 수치다.

이에 따라 시는 세외수입팀의 올해 징수 목표액을 당초대비 15억원 늘어난 37억원으로 확대했다.

 

세외수입 징수 기간은 매년 3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로, 시는 징수시간이 4개월 가량 더 남았고 직원들의 업무 숙련도도 향상돼 올해 징수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용인시를 비롯, 세외수입팀을 도입해 세수 감소를 극복하려는 각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올 상반기 벤치마킹을 다녀간 용인시는 내년 조직개편 시 세외수입팀 신설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파주시를 비롯해 경남 창원시, 충남 아산시, 대전 유성구 등 전국 지자체에서도 세외수입팀을 도입을 고려하거나 벤치마킹하기 위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조억동 광주시장은 “세외수입 체납전담부서는 경기도에서는 최초로 도입된 것”이라며 “각 부서별로 이뤄지던 징수 업무를 전문성을 갖춘 전담부서 신설에서 맡게 되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세외수입 확대에 대한 지자체들의 관심이 높아 이를 도입하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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