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게이션만 믿는 운전행태, 교통체증 가중”

더없이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은 지난 여름 언제 폭우가 있었냐는 듯 건강하고 따뜻하다.

 

주말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차를 이용하여 국도와 지방도로를 달리는 운전자에게 과거와 달리 대중화된 네비게이션은 길안내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한지 오래이다.

문제는 수시로 바뀌는 고산지대  날씨 같은 도로상황에 그때그때 도움을 주지 못해 오히려 지, 정체 구간으로 안내하는 역기능을 보이기도 하는데. 갑작스런 도로공사나 행사로 인한 우회도로 안내를 위하여 교통경찰이 수신호를 해도 기계의 편리함에 안주한 운전자는 네비게이션이 말하는 정체구간으로 자연스럽게 몰려든다.

 

한시라도 빨리 가도록, 국민불편이 없도록, 교통경찰이 수신호를 지시해도 높아진 운전자 의식은 오히려 헌법상 거주 이전의 자유까지 항변하면서 수신호에 반감을 가진 채 더욱더 교통체증을 악화시킨다.

 

문화 행사등이 몰려있는 시기에 도로를 이용할 때는 물론 네비게이션도 필요하지만 가장 최신정보인 교통경찰의 수신호를 눈여겨 보고 그대로 따라서 훨씬 빠르고 안전하게 목적지로 가길 바란다.

 

가평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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