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기가 막힌다, 대단하다, 정말 잘 차네. 여자가 아니라 남자다.…”
지난 5~6일 안성종합운동장과 각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회 안성맞춤 컵 전국여자축구대회를 지켜본 관중들이 쏟아낸 감탄사다.
안성시가 여성축구 인구의 저변확대와 발전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전국 25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여자축구대회를 열었다. 흥미진진한 게임에 관중들은 연방 감탄사를 터뜨리며 때로는 폭소를 자아냈고, 벤치에 대기 중인 선수와 감독마저도 목청이 터지도록 응원하는 등 대회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선수들의 현란한 드리블과 개인기술은 남성 축구선수 못지 않았고, 패스워크 또한 훌륭한 경기를 선보여 관중들은 환호와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덩달아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대한민국 여자축구 위상도 함께 치솟고 있었다.
‘경제도시 안성’, ‘교육도시 안성’ 등 살기 좋은 도시 안성을 만들고자 불철주야 몸을 사리지 않는 황은성 시장의 아이템이 결국 여자축구대회 유치로 안성을 전국 제일의 스포츠 도시로 승화시켰다. 황 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나라 여자축구는 2010 FIFA 주관 17세 이하 여자축구월드컵에서 우승,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획득했다”며 “그만큼 한국 여자의 축구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끌어 냈고 한국여성의 힘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여자축구에 대해 큰 관심을 드러냈다.
사실 축구는 여느 운동 종목에 비해 부상자가 많이 속출하는 등 구기종목에서 제일 과격한 운동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고된 훈련과 조직력, 팀원 간 화합과 단결이 없어서는 절대 안 되는 고강도의 체력이 요구돼 여성에게는 무리한 운동으로 인식돼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여자축구대회는 기자는 물론 안성시민들의 생각을 바꿔놓았다. 경기를 지켜보는 동안 대한민국의 여성이 얼마나 위대하고 용맹스러운지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슈팅과 개인기, 패스 등이 너무나 정확하고 팀워크 역시 남자 축구팀 못지 않은 경기를 펼쳐준 여자축구팀의 경기는 감탄사를 절로 나게 했다.
안성시의 안성맞춤 컵 여자축구대회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축구대회 유치 잘했다, 성공적 대회다, 또 보고 싶다, 재미있다, 깔끔하다, 멋지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국 제일의 경제·친절도시 안성, 교육과 복지가 살아 쉼 쉬는 안성을 만드는 황 시장의 지도력이 이제 전국여자축구 유치 도시라는 새로운 발판을 마련한 만큼 “내년 대회를 더욱 알차고 화려하게 승화시키겠다”는 황 시장의 또다른 전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석원 안성 주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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