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부적응’이 54% 절반 넘어
지난해 경기지역 중·고등학생 1만3천여명이 학교생활 부적응 등을 이유로 학업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기도의회 최창의 교육의원(경기 6)이 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학업을 중단한 도내 중·고등학생은 1만3천420명에 달했다.
사유별로는 학교부적응이 전체의 54.7%인 7천37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학이 30.1%인 4천48명이었다. 이밖에 가사, 질병, 품행 불량 등의 이유로 학업을 중단했다.
학교급별로는 지난해 전체 고등학생의 2.04%인 8천868명이 학업을 중단했다.
사유로는 부적응이 5천513명(62.1%)으로 가장 많고, 유학 1천621명(18.2%), 가사 1천287명(14.5%), 질병, 품행 등이 뒤를 이었다.
중학생은 지난해 전체 학생의 0.99%인 4천552명이 학업을 중단했다.
도교육청은 이와 같은 학업 부적응 학생을 위탁·지도할 특별교육 이수 대안교육기관 8곳을 올해 추가 설치했지만, 시·군지역별로는 이런 시설이 평균 2곳 정도에 불과하고 동두천·양주·가평지역은 이마저도 없다.
최 의원은 “교육청 차원에서는 복지 지원과 상담, 동아리 활동 활성화를 통해 부적응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방안과 지자체와 교육기관이 협력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khj@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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