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고교생들 학교급식 ‘못마땅’

6개 고교 980명 설문 만족도 34% 그쳐

수원지역 고교생들 상당수가 학교급식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지역 청소년들로 구성된 차세대위원회는 지난달 수원지역 6개 고교생 980명을 대상으로 학교급식설문조사를 한 결과 급식에 대해 만족하는 비율은 고작 34%에 그쳤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8%는 매우 불만족, 21%는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불만족의 원인으로 고기메뉴 등 메뉴의 한정성이란 응답이 34%로 가장 많았고 오래 걸리는 배식시간(20%), 양 부족(19%), 맛(18%) 등을 꼽았다.

 

급식위생에 대해서도 음식에서 이물질 검출(44%), 식판·수저의 이물질(31%), 열악한 급식환경(11%) 등의 이유로 위생적이란 응답은 32%에 그친 반면 비위생적이란 답변도 22%에 달했다.

 

급식의 맛에 대한 만족도 역시 만족(33%)이 불만족(23%)보다 다소 높았으나 양에 대해서는 적다는 응답이 전체의 47%에 달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자신이 꼽은 잘못된 식습관으로 편식(38%), 아침식사 거르기와 과식(각 20%) 등을 들었으며, 학교급식을 통해 자신의 잘못된 식습관이 변화됐다고 응답한 학생은 고작 12%에 불과하다고 답했다.  박수철·오영탁기자 yt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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