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퇴공무원 70% “새직장 희망”

○…최근 3년간 스스로 퇴직한 경기도 공무원 가운데 70%가 새로운 직장을 잡으려고 공직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도가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분석한 결과, 도내에서 퇴직한 공무원 수는 총 212명이며, 이 가운데 본인의 의사에 따라 그만둔 의원 면직자가 118명(55.6%)으로 가장 많았고 명예퇴직 63명, 계약만료 23명, 사망 2명, 해임·파면 4명 등으로 집계.

 

이런 가운데 도는 의원 면직자 중 82명(70%)이 새로운 직업을 얻고자 안정성이 높은 공무원을 스스로 그만 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주로 50대 전후의 5급 사무관들이 정년 이후의 삶을 지탱해 나갈 새로운 직업을 찾기 위한 모험을 주도한 것으로 해석.

 

더욱이 새로운 모험이 실패하더라도 한 달에 180만∼200만원 가량의 공무원 연금을 받을 수 있어 노후생활에 큰 지장이 없다고 판단한 것도 한 이유로 꼽혀.

 

도 관계자는 “공무원이 안정적인 직업이라고 하지만 과도한 업무에 따른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간부급 공무원이 상당히 많다”며 “실패를 하더라도 큰 타격이 없고 성공하면 70세까지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있어 50세 전후의 퇴직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

 

이호준기자 hoju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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