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타결을 이룰 것으로 보였던 지상파재송신 분쟁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24일 KBS, MBC, SBS 3사의와 협상이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3사에 서면합의서를 전달하고 오는 28일 정오까지 답신을 기다리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케이블TV업계는 구두로 합의한 사항을 서면으로 작성하려 했으나 지상파측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케이블협회 관계자는 “케이블업계 사장단 대표들이 김재철 MBC 사장을 방문했으나 부재중이라는 이유로 만나지 못했다”며 “KBS와 SBS쪽과도 접촉했지만 실무담당자들이 지시 받은 내용이 없다는 무성의한 답변만 내놔 진전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케이블TV 측은 지상파3사에 구두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한편, 방송통신위원회에 법적 분쟁 해결과 제도개선을 촉구해 가기로 했다.
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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