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Wee)스쿨 건립 등 핵심사업 예산지원 중단
경기도가 지난 9년간 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추진해 온 교육협력사업에 대해 내년부터는 예산 지원을 사실상 중단키로 하면서 경기지역 각종 교육사업에 초비상이 걸렸다.
특히, 저소득층자녀 무상급식 지원, 과학연구센터 건립 지원, 위(Wee)스쿨 건립 등 핵심 사업에 대한 예산이 모두 끊기게 되면서 도교육청의 내년 사업은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9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내년 16개 교육협력사업비 724억원 중 경기도에 지난 9월 355억6천800만원 예산편성을 제안했지만, 도는 이달초 전면중단을 통보했다가 최근 ‘꿈나무안심학교’ 사업비 11억8천700만원만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계속 추진돼 왔던 공립유치원 종일제 운영비 지원, 특수교육보조원 인건비, 종일돌봄교실 운영, 주말버스학교 등의 사업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도비만으로 추진키로 했던 저소득층자녀 무상급식 지원(59억4천만원), 과학연구센터 건립 지원(39억원) 등의 계속사업과 위스쿨 건립(30억원)의 신규사업은 전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사업비 32억원 중 66%(21억원) 지원을 기대했던 학교도서관 개방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게다가 내년부터 새로 시작할 계획이던 고등학생 산업연수 프로그램, 배움터지킴이 운영 지원, 초등학생 안심알리미 서비스 지원, 예술체육중점학교 운영 지원, 과학교육인턴교사 채용 지원 등의 사업의 경우, 도와 도교육청이 절반씩 예산을 부담해 추진키로 했지만, 반쪽짜리 사업으로 전락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교육협력사업 예산의 심의 및 반영은 다음달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박수철·오영탁기자 yto@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