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댄스 전도사 이혜정씨 "웰빙스포츠 즐겁게 배워보세요"

“벨리댄스는 생활체육의 일부분이며 웰빙스포츠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인천 강화읍 관청리 백주용 태권도학원에서 만난 이혜정 강사(42)가 경괘한 음악에 맞춰 10여명의 주민들과 함께 현란한 몸 놀림의 밸리댄스 강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비록 태권도학원과 겹살림을 하고 있지만 배우겠다는 열의는 그 어느 유명 벨리댄서들 못지않다”는 것이 이 강사의 자랑이다.

 

그는 “고대이집트 벽화에서도 볼 수 있는 벨리댄스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 세계가 놀랄 정도로 많은 동호인들과 마니아들이 열광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선 10년이 안된 짧은 역사이지만 각종 세계대회을 휩쓸고 있다”고 말했다.

 

‘벨리 없는 생활은 상상조차 하기 싫다’는 마니아들이 모여 지난 8월 만든 강화밸리댄스 동호회는 이 강사를 중심으로 지난달 김포시에서 개최된 생활체육 밸리댄스 대회에 출전,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지역행사에도 빠짐없이 참여해 군민들로부터 유명연애인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동호인 김정주씨(36)는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혜택을 받지 못하는 농촌 주민들을 위한 지원대책이 있었야 한다”며 “마음놓고 벨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강화밸리댄스 동호인들은 주로 20∼40대의 주부들로 매주 화, 목, 토요일 강습을 받고 있으며 “벨리를 배우고부터 건강은 물론 생활에 활력이 넘쳐 이제는 가족들이 적극적 후원자가 됐다”며 즐거워 한다.

 

이 강사는 “앞으로 동호인 저변확대를 위해 초·중·고등학교에서 방과후 학교 벨리교실을 운영하거나 노인회, 주민자치센터 등과 연개해 벨리댄스를 알려 나갈 것”이라며 “벨리댄스는 움직임이 많아 다소 힘들지만 어르신, 남성, 주부들의 건강과 취미생활을 업(up)시키는 웰빙운동이다”고 말했다.

한의동기자 hhh6000@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