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高 왜곡… MB 교육정책 한계 뚜렷”

김상곤 도교육감 비판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7일 “현정부 교육프로젝트의 핵심인 자사고 문제가 엄청나게 왜곡돼 있다”며 정부의 교육정책 전반을 비판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열린 월례조회에서 “이명박 정부 교육정책의 한계가 뚜렷하다”면서 현 정부 교육정책의 원칙을 경쟁, 다양화, 수월성, 자율 등 4가지로 구분해 조목조목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특히 현 정부의 고교 다양화 300프로젝트의 주요 요소인 자사고를 겨냥, “(정부가) 고집스럽게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자사고가 나아졌다는 오해를 일으킬 만한 자료를 낸 것은 유감”이라며 “문제를 시인하고 대안을 고민하는 것이 정책 당국의 역할 아니냐”고 비판했다.

 

또 “UN의 아동권리위원회가 ‘한국 청소년들은 경쟁이 심하다(severe competitive)’는 내용이 담긴 권고안을 발표했지만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영탁기자 yt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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