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왔는데 이제는 어느 대학을 선택할 지 감이 잡히네요”
대학 정시모집 접수를 열흘 앞둔 13일 단국대학교 죽전 캠퍼스.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주최로 열린 ‘경기도대입상담박람회’에는 5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몰렸다.
참석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찾았다가 만족스런 표정으로 되돌아가는 모습이 가득했다.
15개의 대학입학 종합상담 부스와 40여개 대학교별 상담 부스에는 경기도진학지원센터 소속 대입상담교사단들은 학생들의 성적을 토대로 원하는 대학과 학과의 입학가능 여부를 상담해주고 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온 최수현양(용인·19)은 “대입관련해서 담임선생님 말고 상담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는데 원하는 학과와 대학, 경쟁률, 추세, 추가 합격여부 가능성까지 구체적으로 상담해줘 좋았다”며 “여기에서 상담을 받고 나니 마음이 놓이고 어느대학을 선택할 지 고민이 줄었다”고 만족했다.
수능을 망친 아들을 위해 혼자 이곳에 왔다는 한 50대 학부모는 “아들이 수능을 망치고 말도 안하고 혼자 답답해 하고 있어 이곳에 왔는데 아들의 성적으로 어느 대학을 가야할 지 알 것 같다”며 “들은 얘기를 아들에게 해줘서 그나마 마음이 편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종합상담사로 나온 용인 보정고 이지현 교사는 “올해 표준점수가 작년보다 낮아 학생들과 부모님들의 걱정이 많은 상황인데 이성적으로 판단해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대입상담박람회는 오는 15일까지 안산,의정부, 수원, 고양 등에서 열린다.
정자연기자 jj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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