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옥 전무 승진… 그룹전체 오너제외 두번째 삼성그룹 임원 501명 사상최대 승진 인사 단행
삼성전자 최초의 여성 부사장이 탄생했다.
삼성그룹은 13일 2012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삼성전자 심수옥 전무(50·사진)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심 전무의 부사장 승진은 오너가를 제외하면 삼성그룹 전체를 통틀어 제일기획 최인하 부사장에 이어 여성으로서는 두 번째 부사장이다.
심 신임 부사장은 삼성전자 ‘여성 전무 1호’로 다국적 기업 P&G에서 화장품 등 소비재 마케팅을 담당하다 지난 2006년 8월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오퍼레이션의 브랜드 전략 담당 상무로 입사했다.
2008년 전무로 승진한 이후에는 삼성전자가 TV 분야에서 수년간 세계 1위를 차지하는데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인사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 회사경영에 기여한 여성인력을 과감히 승진 조치, 심 신임 부사장 외에 8명의 여성부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한편 이번 인사는 임원 승진자 총 501명의 사상 최대규모로 부사장 승진이 48명, 전무 승진 127명, 상무 승진 326명이다.
특히 신임임원 중 영업마케팅 인력이 92명으로 역대 최다를 차지했으며 연구개발인력 중 신임임원 승진자는 89명이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휴대전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력사업의 성장을 이끌어 낸 성과를 반영하고 차세대 유망사업 분야에 대한 인적 투자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사상 최대의 승진인사를 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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