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경기도 아파트 고양시서 가장 많이 샀다

10월까지 6천489건 매입… 용인 ‘기흥’ 서도 집중 구입

올해 서울 사람이 고양시에서 아파트를 가장 많이 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아파트 거래현황(1~10월)을 매입자 거주지별로 조사한 결과 서울 사람은 경기도 아파트를 3만6천339건(전체의 47%)을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에서 서울 사람이 매입한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고양시로 총 6천489건을 매입했다. 경기도 총 매입건수(3만6천339건)의 약 18%를 차지한다. 구별로는 일산동구(3천1건), 일산서구(2천485건), 덕양구(1천2가구) 순으로 많이 구입했다.

 

용인에서도 서울사람의 아파트 구입이 많았다. 총 4천320건이다. 특히 기흥구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구입했다.

 

기흥구 총 구입건수는 2천995건으로 수지구 구입건수(1천212가구)의 2배가 넘는다. 처인구 구입건수는 113가구에 불과했다. 이어 김포(3천147건), 남양주(2천761건), 평택(2천171건) 순으로 서울사람이 많이 샀다.

 

성남의 경우 서울 사람의 아파트 매입건수는 1천538건에 달했지만 이중 78%가 성남시 분당구(1천213가구) 아파트를 구입했다.

 

수원의 경우 서울 거주자 아파트 거래는 1천452건이었으며 4개 자치구 가운데 영통구(665건)가 가장 많았다. 이어 장안구 321건, 팔달구 260건, 권선구 206건순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연구소장은 “서울 사람이 많이 산 고양, 용인, 김포, 남양주, 평택 등 수도권 아파트는 매매가가 3.3㎡당 1천만원을 넘지 않는 곳이었다”며 “서울 전세가가 평균 800만원을 넘은 상황에서 전세보다는 대출을 통해 내집마련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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