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도 전전긍긍 분양시장 향방에 촉각

올해 막바지 분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건설업계는 김정일 사망 사태로 침체된 부동산경기가 더욱 얼어붙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은 위례신도시와 하남 미사지구 보금자리주택 본청약 등 대단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이번 사태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도내 건설업계는 김정일 사망 사태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 동안 분양이나 매매에 타격을 입지 않을까 우려했다.

 

가뜩이나 침체된 연말 분양시장이 아예 조기 마감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가 폭락도 근심거리다.

 

업계는 “건설주는 병역주가 아니고 북한 관련 사업도 거의 없기 때문에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북한 쇼크’로 주주들이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 그 여파를 피해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그간 분양을 미뤄왔던 수도권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연말 집중적인 공급에 나서면서 11~12월 전국 분양 예정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54개 단지, 3만642가구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만1천757가구, 지방 광역시 5천89가구, 지방 중소도시 1만3천796가구 등이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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