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루원시티 개발사업 부지 내 주민 이주가 막바지에 들어서 내년 3월께 2단계 철거작업에 돌입할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는 21일 서구 가정오거리 루원시티 내 1만 5천여 가구의 이주가 마지막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99.3%가 이주했으며, 나머지 100여 가구도 조만간 이주를 완료할 방침이다.
인천지역본부는 이주 가구의 생활여건 지원을 위한 임시 이주대책을 마련, 이달 말까지 모두 이주시킬 계획이다.
LH는 우선 보유하고 있는 매입 임대주택을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고, 주민들의 선택에 따라 즉시 입주 가능한 청라경제자유구역 국민임대주택 A25블럭 아파트를 특례 입주토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그동안 자금 사정으로 지급을 유보해왔던 이주정착금도 올해 말까지 지급한다.
이주정착금은 이주대책 대상자가 시행자가 제공하는 이주정착지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이주할 때 1천만 원 한도에서 주거용 건축물 평가액의 30%를 지급한다.
특히 이주정착금은 아직 이주하지 않은 가구와 이미 이주한 가구에도 지급, 아파트 재입주를 원치 않거나 현금이 필요한 노령자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LH 루원사업단 관계자는 “올해까지 이주가 완료되면 4~7공구 철거공사를 발주해 내년 봄부터 지구 전체에서 철거공사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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