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화훼유통센터 건립,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순조

aT<농수산물유통공사>는 입주 안해 분양 차질 우려

과천 화훼유통센터 건립 부지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가 추진 중인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의 화훼도매시장을 보유한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입주하지 않아 분양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5일 과천시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중도위) 등에 따르면 중도위는 지난 22일 과천 화훼유통센터에 대한 도시계획 심의에서 기무사령부 부지를 제외한 21만여㎡에 대해서만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토록 승인했다. 중도위는 이날 해당 부지가 너무 과다하게 계획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과천 화훼종합센터는 기무사 부지 4만5천여㎡가 줄어든 21만6천여㎡ 규모로 건립되게 됐다.

 

하지만 정작 국내 최대 규모의 화훼도매시장을 가진 농수산물유통공사가 과천 화훼유통센터에 입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분양 등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중도위의 이번 심의 과정에서도 일부 위원이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사업 부지를 더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내 회의가 중단되기도 했다.

 

aT는 사업 초기 시와의 협의과정에서 양재동 aT센터 인근 400여개 화훼유통업체의 이전비용으로 3천억원의 지원을 요구했으나, 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협의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T는 공공기관 이전계획에 따라 전남 나주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 중도위 심의에서 기무사 부지 4천여㎡가 제외됐기 때문에 aT가 입주하지 않더라도 분양 등 사업추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현재 aT 의 입주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된 사항이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