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가도 달리는 쌍용차
쌍용자동차가 오는 2016년까지 연 30만대 생산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 아래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쌍용차의 이 같은 계획이 완성되면 오는 2016년에는 현재 대비 내수 5만대, 수출 14만대 추가 판매가 예상되며, 수출 비중도 7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전 임직원의 단합된 힘으로 기업회생절차의 힘겨운 과정을 슬기롭게 극복하며 새로운 변화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09년 상반기 2만여대에 불과하던 판매대수가 올해에는 8만6천240대로 크게 성장했으며, 매출액도 2009년 6천831억여원에서 2011년에는 2조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이러한 성과는 쌍용차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코란도 C(3월), 체어맨 H 뉴클래식(5월), 뉴체어맨 W(7월) 등의 신차를 출시, 판매 증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쌍용차는 지난 3월 마힌드라에 편입된 후 양사간 윈-윈할 수 있는 여러 방안(PMI)을 모색하는가 하면 지난 9월에는 쌍용차 비전 선포 및 중장기 발전 전략을 발표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을 다방면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
쌍용차가 2분기에만 연속 3만대 이상 판매로 매출 7천470억원(2007년 이후 분기 기준)의 최대 매출 기록을 세운 것과 러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 판매 증가, 코란도 C의 수출 호조도 모두 이런 노력 덕분이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도 지난 9월 국제회계기준(K-IFRS) 3분기 경영실적이 판매 3만367대,매출 7천470억, 영업손실 306억, 당기순손실 354억을 기록했다고 밝힌바 있다.
3분기 판매는 수출이 글로벌 신흥시장 및 코란도 C 수출 호조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56% 증가하면서 전 분기에 이어 연속 3만대 이상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코란도C는 지난 6월 이후 월 3천대 이상의 수출실적을 기록하며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7%에 이르는 등 수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코란도 C는 유럽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의 호평 속에 이태리 Quattroruote가 실시한 종합테스트에서 엔진 및 안전성, 실내공간 등에서 탁월한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쌍용차는 최근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가장 혁신적이고 존경받는 대한민국 자동차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뉴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이를 통해 쌍용차는 2013년 16만대 판매, 매출 4조 달성이라는 목표를 수립한 데 이어 2016년에는 30만대, 매출 7조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설정해 둔 상태다. 또 2013년까지 5개의 제품개선 모델을 출시하고, 2016년까지 4개의 신규차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마힌드라와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 원가를 개선하는 등 전 부문에서 경영성과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
쌍용차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 글로벌 시장 및 판매확대, Cost Leadership 확보, 차세대 신기술 개발, 마힌드라 그룹과의 시너지 극대화, 내부 핵심역량 강화 등 6가지를 핵심 전략으로 확정했다.
전기자동차 출시와 고연비 및 저탄소 파워트레인, 전기자동차 기술 등 환경친화적 제품 출시를 통해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약속도 빼놓지 않았다.
또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또 마힌드라와 협력해 해외 판매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흥시장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마힌드라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 2012년 3월 내에 판매를 개시하고 인도, 이집트 등의 CKD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시장 역시 판매 네트워크 강화 및 오토매니저 확충과 더불어 마힌드라와 One Stop 금융솔루션 구축을 위한 국내 할부금융사 설립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가 하면 다양한 마케팅 및 브랜드 전략을 통해 국내 참여시장에서 20%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에 대해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글로벌 판매 성장으로 2007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 매출실적을 달성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과 함께 중국, 인도 등으로의 시장 다변화를 통해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며, 원가절감 등 수익성 개선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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