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격파… KGC, 동부에 덜미 삼성 13연패 ‘최다 연패’ 타이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4쿼터 ‘역전극’을 연출해내며 창원 LG 를 5연패의 수렁에 빠뜨리고 기분 좋은 2연승을 내달렸다.
전자랜드는 1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의 홈 경기에서 24점을 뽑은 문태종의 활약을 힘입어 79대71로 승리했다.
이로써 17승15패를 기록한 전자랜드는 6 위 울산 모비스(14승18패)와의 승차를 3경기 차로 벌리며 5위를 확고히 다져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LG는 지난달 20일 전주 KCC를 상대로 89-80 승리를 거둔 이후 내리 5연패를 당했다.
승부는 마지막 4쿼터에서 갈렸다.
3쿼터까지 54-57로 뒤진 전자랜드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신기성(12점)의 3점슛이 링을 통과하더니 곧바로 허버티 힐(21점·12 리바운드)의 추가 득점으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문태영 등의 공격을 막는 데 실패하며 67대67 동점을 허용한 전자랜드는 신기성과 힐, 문태종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74대71로 달아나며 사실상의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선두 동부와의 일전에 나섰던 ‘올 시즌 돌풍의 주역’ 안양KGC는 또다시 선두 동부에 덜미를 잡히며, 선두와의 승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안양은 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동부에 53대60 으로 패했다.
이로써 선두를 바짝 추격했던 안양 KGC 는 선두 동부와의 격차가 2.5경기 차로 다시 벌어지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나란히 1·2위를 달리고 있는 양팀은 오는 11일 원주에서 열리는 방문 경기에서 한 차례 더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서울 팀끼리 맞붙었던 서울 삼성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는 삼성이 75대89로 패하며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이번 시즌 홈 경기에서 13연패를 기록, 오리온스가 1999년 세웠던 역대 정규경기 통산 홈경기 최다 연패(13패)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