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개 시?도지사, 인천AG 협력에 손잡다

인천경기·서울 3개 시·도 공동협력 협약…경기장 활용·분산개최

 

송영길 인천시장을 비롯해 김문수 경기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등 수도권 수장들이 오는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AG)의 성공개최에 손을 맞잡았다.

 

송영길 인천시장 등 3개 시·도지사는 지난해 12월 8일 연천군청 대회의실 3층에서 열린 제6차 회의에서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인천·경기·서울 등 3개 시·도가 인천AG에 필요한 경기장 건설 및 기존 경기장 시설 사용에 상호 협력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현재 인천시는 인접한 경기도의 고양·부천·성남·안산·수원·광명·김포시 등 9개 도시에 있는 기존 16개 경기장을 활용해 분산 개최하는 방안과, 서울시가 최대 지분을 갖고 있는 수도권매립지(골프·승마·사격·수영)에도 경기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경기장을 쓰기엔 적게는 1억~2억원에서 많게는 100억원이 넘는 리모델링 비용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해당 도시들이 102억9천여만원에 달하는 예산 마련에 애를 먹고 있으며, 수도권매립지 내 경기장 건설도 매립기한 연장 등 현안에 발이 묶여 있는 상황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 차원의 경기장 리모델링 비용 예산지원과 수도권매립지 내 경기장 건설 등에 대해 구체적인 시·도간 협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글_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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