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아시아 회의’

29개국 담당자 130여명 참가…남한산성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 힘 받을듯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아시아 지역회의가 지난해 12월 7일 수원에서 화려하게 개막됐다.

 

경기도와 수원시, 문화재청이 공동 주최한 이번 회의에는 아시아 29개 나라 세계유산 담당자와 유네스코 13개 아시아 지역사무소, 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회), IUCN(세계자연보존연맹)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부터 12월 10일까지 지역별, 주제별 그룹회의를 열어 아시아 태평양지역에 있는 세계유산 164곳의 보존 현황과 세계유산협약 이행 여부를 점검했고, 세계유산 보존을 위한 미래전략을 제안했다.

그룹별 회의 결과는 전체회의에 보고됐고, 전체회의에서 채택한 아시아지역회의정기보고서는 올해 러시아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 보고된다.

 

한국은 이번 회의에서 수원 화성과 해인사 장경판전, 석굴암ㆍ불국사, 경주 역사지구 등 10개의 세계문화유산 보존 현황과 관리 실태를 발표했다.

국제기념물유적협회(ICOMOS)는 1997년 수원 화성과 비원, 창덕궁 등을 현지 점검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권고한 문화유산 평가 비정부기구다.

 

회의 참석자들은 폐막에 앞서 지난해 12월 10일 수원 화성과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남한산성을 답사한 뒤 수원시장 주최 환송 만찬에 참석했다.

 

글_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사진_전형민기자 hmjeon@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