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제주니어 테니스 2차 대회
‘한국 남자테니스의 유망주’ 정현(16·수원북중)이 ‘인도 국제 주니어 2차 대회’ 단·복식을 모두 석권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주니어 세계랭킹 180위인 정현은 지난 20일(현지시각) 김덕영(17·마포고)과 조를 이뤄 출전한 인도 국제주니어 2차 대회 복식 결승에서 로베르트 둘라(주니어 433위·크로아티아)-라오지잔(주니어 111위·대만) 조를 3-1(2-6 6-4 10-7)로 누르고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정현은 21일(현지시각) 열린 단식 결승에서도 알버트 알카라즈(주니어 428 위·스페인)에 2-1(6-7 7-5 6-4) 역전승을 거두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정현은 지난해 12월 세계적인 주니어대회 오렌지 볼 16세 부 우승과 18 세까지 출전할 수 있는 인도 국제 주니어 1차 대회 단식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1주일 만에 열린 2 차 대회에서도 단·복식을 휩쓰는 무서운 상승세를 과시하며 세계 주니어 테니스계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또 국제테니스연맹(ITF) 2등급에 해당하는 이번 대회 단식 우승자에 주어지는 랭킹 포인트 100점과 복식 우승으로 받은 18.5점을 보태면서 다음 주 발표되는 주니어 랭킹에서 70위대 초반으로 뛰어오르게 될 전망이다.
인도 국제주니어 2차 대회 단·복식을 모두 휩쓴 정현은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 지난 23일부터 열리고 있는 인도 국제주니어 3차 대회서도 단·복식 석권에 도전할 계획이다.
정현은 “경기 전에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며 “3차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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