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김성제 의왕시장에게 듣는다

의왕시는 명품창조도시 건설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노력으로 도시개발을 비롯한 교육·문화·예술·복지 등 전 분야에 대한 시민들의 희망과 기대가 넘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지방자치경영대상’을 비롯한 29개의 크고 작은 상들을 휩쓸면서 시의 위상과 브랜드 가치를 드높인 한해였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올해는 교육과 복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고, 재개발·재건축 등 공영개발을 본격화하겠다”며 “특히 백운지식문화밸리와 장안택지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사업의 행정절차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더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김성제 시장을 만나 올해 시정운영계획을 들어봤다.

 

-올해 시정 운영방향은.

시민과의 소통과 참여 시정을 확대하는 것으로 정해 찾아가는 시장실·발로 뛰는 동장실·생활민원 바로바로 콜센터를 내실있게 운영,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

 

또 생활불편 스마트폰 신고제를 활성화해 신속한 민원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SNS 사이버서비스 영역도 더욱 넓혀 나갈 생각이다. 이와 함께 자원봉사센터와 시민사회단체 공익사업을 비롯한 ‘의제 21’의 환경활동을 개선하고, 주부모니터단 운영과 주민자치센터 활성화 등을 통해 참여형 시정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지난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투자유치조례를 제정, 유치기업에 대한 재산세 감면과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교육훈련비, 고용보조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11월 포일인텔리전트 타운에 세계적인 자동차부품 부품업체인 덴소판매㈜ 유치한 데 이어 백운지식문화밸리에 해외동포 기업인들을 유치하기 위해 미국 LA 등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올해는 의류디자인 업체를 포일인텔리젠트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해외 투자유치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123프로젝트’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포일인텔리젠트 타운에 기업체 400여개를 유치하고, 상반기 중 착공예정인 최첨단 지식산업센터에 170여개, ICD 인근 산업단지에 500여개를 유치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기반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교통망 확대 계획은.

인덕원~수원 간 복선전철을 유치한 데 이어 예비타당성 검토 용역이 진행 중인 월곶~판교 간 전철의 청계역 유치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버스노선을 확대하고, 의왕역에서 고천~오전~갈미를 거쳐 서울 강남으로 30분대에 진입하는 직통버스 노선도 개통시킬 생각이다. 이 밖에도 부곡동 버스공영차고지 준공, 오전동 공업지역 내 도로와 오전동 백운마을 진입로, 월암교~입북동 간 연결로 개통 등을 통해 편리한 교통망 구축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왕송고가~철도기술연구원 간 도로를 비롯한 국도 1호~군포시계 간 도로, 고천공업길, 손골취락 도로도 재정여건을 감안해 연차적으로 개설해 나갈 방침이다.

 

-문화예술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문화예술회관과 의왕미술관을 조기에 건립하기 위해 고천중심지구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또 백운호수 수상아트홀 조성을 추진하고 시립오케스트라 창단할 계획이다.

1월 중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5월에 어린이축제, 10월에 백운예술제를 각각 개최해 시민참여형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고, 지난해에 이어 시 주관으로 벚꽃맞이 음악회와 오케트스라 초청공연 등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음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전국 최고의 교육환경 마련을 올해 역점사업으로 정했는데.

지난해 21개 모든 초·중·고교에 원어민교사를 배치한 것을 비롯, 전국 최초로 관내 모든 고등학교에 기숙사 건립을 추진한다.

경기외고와 우성고교는 이미 기숙사가 건립돼 있으며, 의왕고는 오는 9월, 백운고는 내년 3월에 각각 개원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해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또 올해는 중학교 2·3학년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하고, 친환경 농산물식재료 시범 공급을 위한 연계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만 5세 어린이의 보육비 전액을 지원하는 무상보육을 실시,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줄 생각이다.

이 밖에도 지난해 설립한 인재육성재단을 통해 지역인재 발굴과 외국어와 영재 교육을 위한 글로벌인재센터 건립에 착수하고, 내년까지 장학금을 30억 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평생학습센터와 의왕아카데미 운영 등을 통해 ‘교육으뜸도시’ 실현을 앞당기겠다.

 

-계층별 균형있는 복지시책 추진방안은.

장애인과 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과 배려로 계층별 균형있는 복지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개관한 노인건강센터에 첨단의료장비를 보강해 어르신들의 노후 건강 강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전국 최초로 노인전용 목욕시설을 9월에 개관하는 등 거동이 힘든 어르신의 가정방문 돌봄서비스도 확대해 나가겠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올해 역점사업은

 

의왕시의 올해 최대 역점사업은 재개발·재건축과 백운지식문화밸리, 장안지구, 오매기개발사업, 고천중심지구개발, 왕송호수 테마공원사업 등 지역 개발사업이다.

 

15개 구역에서 재개발·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데 지난해 13개 구역에 대한 정비구역 지정을 마무리하고, 세입자 보호 및 주민 재정착을 위한 대책으로 관계 법령의 불합리한 부분에 대한 개정을 건의해 국회본회의를 통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2월 말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그린벨트해제 심의를 통과한 백운지식문화밸리조성사업은 개발계획 및 보상절차 등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거쳐 사업수행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등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자체추진사업인 만큼 지역주민과 충분한 대화와 협의과정을 거쳐 시와 주민이 함께 윈-윈하는 사업이 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장안지구는 3월까지 국토부 심의를 거쳐 그린벨트를 해제해 2015년 말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며, 오매기 도시개발사업은 개발계획 수립 용역이 완료되는 대로 사업을 본격화해 2017년까지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사업이 중단된 고천중심지구 역시 최대한 빨리 LH와 사업재개를 위한 협의를 마무리지어 정상화시킬 생각이다.

 

이와 함께 철도특구 지정을 상반기 중 처리하고, 레일바이크가 설치될 왕송호수 테마공원은 환경단체와 지역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왕송호수 생태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

특히 친환경적인 요소를 살리기 위해 자전거길과 산책로도 만들기로 했다.

또 시는 주민 여가형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월암동에 건축한 조류생태과학관을 3월에 개관하고, 수질오염총량제 시행에 따라 하천유역 관리와 함께 습지를 조성하는 왕송호수 수질개선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오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재개발 건물철거 시점에 맞춰 착수할 수 있도록 한국환경공단과 사전 협의할 방침이며, 청계천 정비사업은 오는 3월 중 착공하고, 왕림천 정비사업은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지역민들을 위해 왕송호수와 백운호수를 잇는 산들길을 올해 부분 개통할 계획이며, 모락산·청계산·백운산의 편익시설을 꾸준히 정비하고 바라산에는 자연휴양림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친환경 교통수단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사고에 대비한 보험가입과 이동수리센터를 확대하고, 자전거교육장도 만들기로 했다.

 

도시기반시설 부문에서는 시민 생활환경 개선과 안전을 위해 내손지역의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내손배수지 증설 공사를 올해 마무리하고, 부곡지역 하수관거는 내년까지 전면 교체키로 했다. 이용 문턱을 대폭 낮춘 장사시설 ‘하늘쉼터’는 편익시설을 더욱 보강할 방침이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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