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용인·화성 등 경기 남부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풀린 용인, 화성 등 경기남부지역에서 땅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일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에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한 지역 중 용인, 수원, 화성 등 의 경기남부지역이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되는 등 주요 수혜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가 이번에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한 면적은 1천244㎢로 서울 여의도(2.9㎢)의 429배 크기다.
특히 서울과 경기지역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곳과 투자수요가 많은 경부고속도로 라인 주변 지역은 전문가들이 꼽는 주요 수혜지역이다.
가장 넓은 면적이 해제된 용인시 처인구(194.62㎢)는 건축가능한 토지가 많아 주말농장, 물류창고, 골프장 주변 별장 등의 용도로 활용가치가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192.53㎢가 해제된 화성시도 매송면 등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는 토지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 김규정 본부장은 “광교신도시 후광 효과가 기대되는 용인 수지구, 수원 영통구 등은 서울 접근성이 좋고 대규모 신도시 건설지역 주변으로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발전 잠재력이 크다”며 “총·대선 등 선거 정국과 맞물려 유동성이 몰릴 경우 국지적인 가격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1번지 채훈식 실장도 “용인, 수원, 안산, 의왕 등 경부고속도로 라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과 보라동 일대는 미니 신도시 형태의 대규모 아파트 개발이 진행되고 있고 화성시 일대는 동탄2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또 “수원시 권선구 일대는 인근에 광교신도시와 함께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투자수요가 예상되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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