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삼성에 79대74 승
‘신생팀’ 고양 오리온스가 최하위 서울 삼성을 물리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고양은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김동욱(12점·7어시스트)과 최진수(26점)의 활약에 힘입어 이승준(13점·11리바운드)과 아이라 클라크(26점·9리바운드)가 맞선 삼성을 79-74로 물리쳤다.
이날 가장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주인공은 서울 삼성에서 김승현과 일대일로 맞트레이드 된 김동욱이었다. 김승현과 트레이드 된 이후 처음으로 잠실구장을 밟은 김동욱은 공수 양면에 걸친 고른 활약을 펼치며, 친정팀에 패배를 안겼다.
반면 김승현(7어시스트)은 경기 초반 빅맨들과 함께 멋진 플레이를 수차례 연출하기도 했으나 실책을 무려 24개나 범하며 팀 패배를 자초했다.
이로써 고양은 15승29패를 기록, 10개 팀 중 9위 자리를 지켰다. 현재 6위 울산 모비스와 고양과의 5.5게임차로 고양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기적같은 시나리오가 연출될 경우, 아예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다.
한편, 인천 전자랜드는 원주 KCC를 87-85로 물리쳤고, 원주 동부도 부산 KT를 70-56으로 제치며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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