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분양시장’ 봄바람 기대감

23일 ‘더샵 그린워크Ⅱ’ 모델하우스 첫 오픈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내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되면서 시장 회복 여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23일 포스코건설의 ‘더샵 그린워크Ⅱ’(D11 블록 74~124㎡ 665가구) 모델하우스 오픈을 시작으로 올해 분양 레이스가 본격화된다.

 

3월 초에는 인천관광공사가 공급하는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주상복합 아파트(84~210㎡ 999가구)가 분양에 나서며, 송도 3공구 F블록, 송도 5공구 Rc1·Rc2와 송도국제화복합단지(M1)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부동산업계는 올해 송도 분양 시장의 풍향계가 될 ‘더샵 그린워크Ⅱ’ 분양에 관전 포인트를 맞춰 놓고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더샵 그린워크Ⅰ’이 최악의 시장 상황에서도 70%대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새해 들어 침체 분위기도 다소 회복된 데 따른 것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더샵 그린워크Ⅱ’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 뷰를 가진 F블록에서 마(魔)의 고급형·중대형 타입 분양에 정면 도전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번 분양 성적이 저조하면 올해 송도 분양시장은 더 깊은 나락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

 

‘더샵 그린워크Ⅱ’가 올해 분양 예정 단지 가운데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타입 중심 아파트인데다 송도 시장을 가장 많이 파악하고 있는 포스코건설조차 안 된다는 심리적 압박감이 시장을 억누르게 되기 때문이다.이 경우 3월 초 분양 예정인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와 연세대 국제화합단지 M1 단지 등은 주상복합이라는 부담감까지 더해져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새해 송도 분양 시장은 김정일 사망과 송도웰카운티 5차 분양 포기와 같은 악재가 겹쳤던 지난해 말보다는 분위기가 많이 회복됐다”며 “그러나 가장 중요한 수요자들의 심리가 관망세에 머물러 있어 시장 활성화가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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