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연체 이자율 최대 1%p 내린다

저신용자들에게 폭리를 취한다는 비난을 받아온 신용카드 업계가 연체 이자율을 최대 1%p까지 내린다.

 

7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등이 3월부터 연체이자율 구간을 2단계에서 3단계로 세부화해 하향 적용하고 할부수수료도 낮출 예정이다.

 

카드업계는 이번 연체 이자율 인하에 따라 올해 100억원 정도의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카드는 내달부터 연이율 17.9% 미만 금리로 빌리면 23.0%, 17.9∼20.1% 미만이면 26.0%, 20.1% 이상이면 28.5%의 연체 이율을 적용한다.

 

롯데카드도 저금리 구간을 추가해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의 연체이자율을 전반적으로 내릴 예정이다.

 

기존에는 대출 금리 17%를 기준으로 연체 이자율이 달라졌으나 내달부터는 15% 미만, 15∼18% 미만, 18% 이상으로 나눠 연체 이자율을 적용한다.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는 할부 수수료율을 내린다.

 

삼성카드는 다음달부터 발생하는 할부 거래의 수수료율을 5∼21.8%로 내리고 KB국민카드는 일시불과 할부의 경우 한 달 이내에 갚지 못하면 연체 이자율이 24.5%였으나 23.5%로 하향 조정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각종 수수료를 현실화하는 단계로 보면 된다”며 “최소 할부수수료율이 5%가 되면서 500만명의 회원이 혜택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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