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추모공원 개장 주민피해 관련 과천시의회, 대책촉구 결의문 채택

과천시의회는 서울 추모공원 개장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주민들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8일 밝혔다.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그동안 진입도로 변경과 환경문제 등에 대해 서울시에 수차례 대책을 요구했는데도 서울시는 과천시민의 요구 사항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채 추모공원을 개장했다”며 “이는 과천시민을 무시하는 배타적인 행정 행위”라고 비난했다.

 

시의회는 또 추모공원 개장으로 피해를 받고 있는 과천시민이 서울 시민과 동등한 조건으로 서울추모공원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서울추모공원 운영으로 인한 교통, 도로, 환경, 기타 피해사항에 대해서는 과천시와 협의해 해결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했다.

 

이와 함께 시의회는 서울추모공원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환경모니터제도 운영에 과천 주민을 포함시켜 운영결과를 과천시에 통보하고, 추모공원 주변지역 500m 내외의 화장시설 가동 전·후 생활환경 변화 등에 대한 조사에도 과천시를 참여시켜 달라고 서울시에 요구했다.

 

한편 서울추모공원은 과천시 주암동과 인접한 서울 장지동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돼 지난달 17일 문을 열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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