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검단지구도 구역분할 개발”

송 시장 “투자유치가 市 재정난 유일한 돌파구”

인천시가 영종지구를 구역분할 방식으로 개발을 검토(본보 14일자 1면) 중인 가운데 청라지구와 검단신도시 개발사업까지 분할해 투자유치를 추진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1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지분을 나누는 공동사업자 방식으로는 누구도 투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거나 개발이 지연되는 것에 책임을 지는 일이 없다”고 전제한 뒤 “지분만큼 구역을 나눠 책임지고 개발을 추진하는 구역분할 방식을 도입해 투자유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가 각각 70%, 30% 지분을 가진 영종지구는 영종하늘도시 등을 LH가 맡고, 밀라노디자인시티(MDC)는 도시공사가 맡아 개발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도시공사와 LH가 각각 50% 지분을 갖고 공동시행하는 검단신도시 개발사업, 공동사업자로 추진하고 있는 서구 루원시티·중앙대 캠퍼스 개발사업 등도 구역분할 방식으로 변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송 시장은 “투자유치야말로 재정난을 겪는 인천시의 유일한 돌파구다. 투자유치를 하려면 사업구역을 구분해 책임 있게 일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도시공사 오두진 사장이 LH 출신인 만큼 LH와 협의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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