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각종 포털사이트에 간단한 키워드만 입력하면 관련 검색어나 연관어가 나타나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얼마전 군포시 주재기자로 발령을 받아 군포시의 자료를 찾아보려고 여러 포털 사이트에 군포라는 단어로 관련 키워드를 검색한바 있다.
그 결과 관련 또는 연관 검색어에 군포 살인사건, 여대생 실종사건, 군포 여대생, 군포 살해범 얼굴 등 3년전 군포에서 발생한 안 좋은 사건과 관련된 단어들이 검색되면서 군포시에 대한 이미지가 걱정스러워졌다.
일련의 안좋은 사건이 여러 포털사이트에서 연관 검색어로 떠오르면 그 도시를 알아보고 방문하려는 타지역 주민들이나 외국인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면서 군포시를 방문하게 될까 심히 우려스럽기도 하다.
더욱이 자라나는 어린학생들은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지역에 대해 자료를 검색하다가 군포살인사건이라는 단어가 검색되면 어떤 생각을 할까라는 걱정이 앞선다.
기억하기조차 싫은 사건이 군포시 관련 검색어로 수년간 자리를 잡고 있는 것에 대해 군포시민들은 따져물어야 하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10여년 전 화성에서 일어난 연쇄살인사건으로 인해 해당 지역 주민들이 엄청난 정신적 피해를 입었던 사실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군포시민 뿐만 아니라 타지역에서 애향심을 느끼는 고향 사람들이라면 군포란 단어를 검색하면 군포 수리고 김연아, 수리산, 철쭉대축제, 책읽는 도시 등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연관검색 단어가 떠올라야 한다.
오는 4월 19대 총선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예비후보자들은 연신 자신들이 이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이라며 홍보물 배포과 인터넷을 통해 자신들을 홍보하고 있다.
그 또한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필요한 부분이긴 하다. 하지만 군포시민을 위해서 일을 하려면 먼저 군포가 아름다운 도시, 행복한도시, 다시 찾고싶은 도시인 것을 홍보해야 한다. 그런 모습이 군포를 사랑하고 아낄줄아는 진정한 후보일 것이다.
김성훈 군포 주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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