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한옥마을

북촌한옥마을은 한옥의 향기가 살아 숨 쉬는 실생활지로 여기저기 널브러진 전통한옥의 숨결을 감응할 수 있다.

 

골목길도 정겹고 군데군데 게스트하우스가 외국여행자를 맞고 있어 더욱 자랑스럽다. 좁은 골목길도 친숙하고 위에서 내려다보는 커다란 기왓장은 물고기의 비늘처럼 꿈틀댄다.

 

그래서 고래 등 같은 기와집이라고 했던가. 추위도 불사하고 골목마다 카메라를 든 외국인이 더 붐빈다.

 

한국을 느끼고 싶은데 고색창연해야 할 오랜 역사의 수도는 전란과 산업화를 겪으며 콘크리트더미에 묻혔으니 그들도 답답했을 것이다.

 

남아있는 것만이라도 잘 보존하여 쌈지 속 보석 같은 향수를 언제든 꺼내볼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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