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주 박사가 저희 교회에서 와서 간증했던 내용입니다. 지금은 상당히 알려진 ‘사랑의 클리닉’이란 병원을 시작하면서 일어났던 일입니다.
지금은 그 병원이 일년에 세금만 4억을 낸다고 하니까 아주 잘 나가는 병원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그렇게 잘 나가는 병원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처음 병원을 시작했는데 얼마나 어려운지, 고민 끝에 다른 병원에서 하는대로 의사가 직접 가지 않고 피를 뽑아서 보내주면 검사 결과를 알려주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한번은 제주도의 회사원들을 대상으로 피를 받아서 검사 결과를 알려주었는데, 남자 환자에게 자궁암 없음이라는 통지가 가는 바람에 문제가 되어서 구속 직전까지 가게 되었답니다.
다행히 9시 뉴스에는 보도가 안 되고, KBS 마감 뉴스에만 보도가 되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보지는 못했지만 이제 병원은 끝났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런데 바로 그런 어려운 순간에 선교지에서 강의 요청이 왔답니다. 고민을 하다가 그 선교지를 갔다오면서 비행기 안에서 하나님께서 음성을 주시는데 “망할 바에는 멋있게 망하라”는 음성이 들리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오자마자 국민일보에 ‘모든 목회자와 선교사에게는 종합건강진단 50% 할인, 모든 선교사 자녀에게는 무료’라는 광고를 내보냈답니다.
손해보고 멋있게 망하자는 마음으로 광고를 낸 것인데, 그런데 그 기사를 보고 찾아온 환자들 때문에 한달 만에 모든 빚을 갚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신 것이 다른 병원들이 다 편법을 쓸지라도 ‘사랑의 클리닉’은 정의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의를 위하여 헌신하면 다른 모든 것들은 하나님께서 책임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에야 비로소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복음 6:31-33)는 성경말씀이 이해가 되더라는 겁니다.
우리 인생에 무엇을 우선순위로 삼고 살아가느냐에 따라서 우리 인생의 결과는 너무도 다르게 나타나게 됩니다.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을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아직 어린 자신에 왕이 되었기에 자신이 이스라엘을 온전히 다스릴 수 있을까 고민하던 솔로몬은 하나님께 일천번의 예배를 드립니다. 그런 솔로몬에게 하나님이 나타나서 너의 소원이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그때에 솔로몬은 자신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잘 다스릴 수 있도록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합니다. 그때에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우선순위를 들으시고 기뻐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가 돈이나 명예나 장수를 달라고 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내가 너에게 맡긴 백성을 잘 다스리기 위하여 지혜와 지식을 구하였으니 너가 달라고 한 지혜와 지식을 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너가 구하지 않은 돈과 명예와 영광도 줄 것이다” 결국 솔로몬은 역사상 가장 지혜로운 왕이 되었을 뿐 아니라 부와 명예와 영광까지도 얻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올바른 우선순위를 가졌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우선순위가 바로 된 인생은 참으로 힘이 있습니다. 우선순위가 분명할 때에 우리 삶에 능력이 나타나고 영향력이 생깁니다.
우리는 삶의 부수적인 것을 위해 인생을 허비하는 것이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가장 중심을 붙잡고 나아감으로 다른 모든 것을 소유하는 축복된 삶을 살게 되길 바랍니다.
김병삼 분당 만나교회 주임목사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