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학원들 “교과과정 유사… 불공정 행위도 일삼아”
인천시 계양구가 직영하는 계양국제어학관(이하 어학관)이 수강생 모집에 나서자 계양지역 학원들이 ‘운영과정이 유사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시학원연합회 어학관대책위원회는 21일 계양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어학원의 교과과정이 사실상 사설 학원의 프로그램과 유사한데다 수강료도 3분의 2 수준”이라며 “이는 시장 침해인 만큼 구가 어학원을 체험학습관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책위는 공공성을 강조한 어학관이 30%의 학생만 저소득층에서 모집한 뒤 일반 학생 모집을 명분으로 학교나 아파트 등에서 광고하는 등 불공정 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현재 저소득층 비중이 30% 수준이지만, 앞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교육 대상이 어느 정도 겹칠 수는 있겠지만, 기존 학원에 피해가 덜 가는 방향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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