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훔쳐갔음 좋겠다

 

 

애지중지 하던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 그 허탈감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지요. 반면에 누군가 훔쳐가 주었으면 싶은 것들도 참 많을 거예요. 나뿐 아니라 우리 가족과 이웃에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 불행한 일들이 다 그런 것일 테지요. 가난 때문에 생긴 어느 대학생 누나의 안타까운 사연도 그중 하나지요. 이화주 시인이 누가 훔쳐갔으면 좋을 가슴 아픈 이야기로, 새삼 우리 이웃에 대한 애틋한 관심을 환기시켜 주었군요.

 

김용희 / 시인ㆍ아동문학평론가

- 서울 출생, 아동문학평론집 '동심의 숲에서 길찾기', '디지털 시대의 아동문학'

- 동시 이야기집 '짧은 동시 긴 생각1', 동시집 '실눈을 살짝 뜨고' 등이 있음.

- 방정환문학상, 경희문학상을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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