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새누리 4곳·통합민주 5곳 후보 확정
4·11 총선에 나설 인천지역 후보들이 속속 결정되면서 여·야 간 대결 구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새누리당은 27일 1차 공천자 발표를 통해 남구갑 홍일표, 남구을 윤상현, 계양을 이상권, 서구·강화갑 이학재 등 4곳의 후보를 결정했다.
통합민주당도 지난 24일 계양갑 신학용, 부평을 홍영표, 부평갑 문병호, 서구·강화갑 김교흥, 서구·강화을 신동근 등 5곳의 후보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서구·강화갑 지역은 이학재 의원과 김교흥 전 의원이 18대에 이어 리턴 매치를 치르게 됐다.
지난 18대에서 53.77%(4만5천356표)의 득표율로 당선된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은 18대 과반수 이상의 득표율과 서구청장 경력, 친박 여건 등을 내세워 재선 고지를 점령하겠다는 전략으로 표밭을 갈고 있다.
김교흥 통합민주당 후보도 이번 19대 총선이 반 MB 정서 등에 따른 지역 우세 분위기가 뚜렷하게 잡혀 나가고 있는데다 야권 연대까지 이뤄진다면 국회 입성 티켓을 되찾아 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새누리당 홍일표 후보로 결정된 남구갑 지역은 공천 신청 마감 일에 연수구에서 남구갑으로 갑작스럽게 자리를 옮긴 안귀옥 통합민주당 후보 간의 성 대결과 인천지역 최초 지역구 국회의원 배출 여부로 관심을 끌고 있다.
부평갑 지역은 통합민주당 문병호 시당위원장과 조진형 새누리당 의원 간의 리턴 매치 성사와 송영길 시장의 전 지역구인 계양을 야당 후보, 안상수 전 인천시장 전략 공천 여부 등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발표된 새누리당 1차 공천자 명단에는 지역 정가에서 흘러나오는 3~4곳의 현역의원이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으며, 통합민주당 역시 통합진보당 몫으로 거론되는 2~3곳의 후보를 발표하지 못하고 있어 이번 총선 구도의 최대 변수로 남아 있다.
특히 이들 관심지역의 후보 공천자 결정에 따라 무소속 출마를 위한 탈당과 지역구 이동 변수 등 최대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28일까지 현역의원 25% 탈락자 선별을 위한 여론조사를 마치고 주중 2차 공천자를 발표하고, 통합민주당도 이날까지 인천지역 공천 신청자 면접을 모두 마치고 29일께 2차 공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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