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부가서비스 대폭 축소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와 카드 수수료율 차별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되면서 카드업계가 부가서비스를 축소하고 나섰다.

 

29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등 카드사들은 이달부터 포인트 적립, 할인율 축소, 전월 사용액 상향 조정 등을 통해 부가서비스를 줄인다.

 

이는 수수료 수익이 급감하고 각종규제로 경영 여건이 나빠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대책이다.

 

신한카드는 결제 금액의 0.2%를 인터파크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해줬으나 6월부터 0.1%로 축소한다. KB국민카드는 5월부터 프라임회원 대상 포인트리 적립서비스를 끝내고 8월부터 주유할인 제휴 포인트리 적립 서비스도 중단한다.

 

부가 서비스 이용을 제한하고자 전월 이용 실적 한도를 높이거나 조건이 까다롭게 바뀐다.

 

신한카드는 ‘신한 프로맘새싹카드’의 유치원비 할인 서비스를 6월부터 대폭 축소한다. 월 평균 50만원을 쓰면 유치원비 3%를 깎아줬는데 80만원으로 올리기로 한 것이다.

 

‘KB국민 굿데이카드’는 4월부터 할인서비스 이용에 대한 전월 사용액 산정에서 현금서비스 액수는 제외한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각종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면 올해 영업 적자 전환이 불가피한 측면이 많다”며 “부실 카드사가 속출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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