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경제단체연 ‘도시계획발전방안’ 대책회의 “도시개발단계부터 지역경제활성화 검토를”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도시개발 단계부터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검토한 융복합도시를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회장 이중구)는 29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일자리 관점에서 본 우리 도시계획의 발전방안’이란 주제로 제38회 경기도경제활성화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창무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18세기 정조대왕이 화성신도시를 계획하면서 가장 고심한 부분이 바로 백성들의 일자리 문제”라며 “이를 위해 정조대왕은 수원 화성 이주민들에게 관모와 미삼의 무역독점권과 운영자금 대출, 신용보증, 세금감면 혜택을 지원하는 등 신도시의 기반산업 만들기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또 ‘국가가 부강해지기 위해서는 주거가 사람들의 심성을 고양시키며 이를 향유할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을 육성하고 부여하는 터전이 돼야 한다’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이상촌(理想村)을 현대 도시가 추구해야 할 이상적인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산이 주장한 이상촌은 단순한 주거단지가 아니라 내가 사는 고향에서 경제적 능력을 키워 이를 통해 시민의 역할을 하는 삶과 일터가 공존하는 융복합도시의 개념”이라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도시개발 단계부터 주거가 아닌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의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문수 지사를 비롯해 김성렬 행정1부지사, 예창근 행정 2부지사, 윤면식 한국은행경기본부장, 박해진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홍기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 박윤환 한국무역협회경기지역본부장, 안호경 ㈜일트플러스ENC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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