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아파트 분양 대우·포스코 “절반은 성공”

대형건설사의 맞대결로 관심이 쏠렸던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분양대전’이 양사 모두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대우건설은 지난 5~6일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3순위 청약을 마감한 결과 604가구(특별공급 56가구 제외) 모집에 825명이 접수, 평균 1.3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이번 청약에서는 전용면적 106㎡ H타입이 6가구 모집에 24명이 몰려 가장 높은 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8개 주택형 가운데 20가구를 모집한 84㎡ F타입의 경우 10명이 청약해 0.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3개 주택형은 모집가구 수를 채우지 못해 100% 순위 내 청약마감에는 실패했다.

 

포스코건설도 ‘송도 더샵 그린워크 2차’ 3순위 청약 마감결과 643가구 모집에 739명이 접수 전체 평균 1.1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74.88㎡형으로 수도권 3순위에서만 61명이 접수해 18.5대 1을 기록했으며 84.86㎡형도 수도권지역에서 5.7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3순위에서 마감됐다. 나머지 5개 평형은 일부 잔여세대가 남아 선착순 청약이 이뤄지게 됐다.

 

이들 두 회사는 모든 평형을 마감하지 못했지만, 송도 분양시장의 침체 상황을 고려하면 성공적인 결과라는 자평을 내놓았다.

 

문장혁 대우건설 분양소장은 “이번 청약결과 소비자들이 송도국제도시의 미래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실감했다”며 “특히 전용면적 106㎡의 경쟁률이 1.9대 1로 마감된 것은 소비자들의 중대형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진 포스코건설 분양소장은 “실거래가 수준에 분양됨에도 연일 밀려드는 관람객으로 견본주택이 성황을 이루는 등 봄 성수기 수도권 분양성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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