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보·GS칼텍스 'PS 캐스팅보트'

프로배구 승부조작 사건으로 KEPCO가 연패를 당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드림식스와 막판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또 여자부도 현대건설(승점 40), IBK기업은행(39), 흥국생명(38)이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을 놓고 혈전중이다.

 

이처럼 2011-2012 시즌 프로배구가 종착역을 앞두고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LIG손해보험과 GS칼텍스가 남녀 다섯 팀의 운명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KEPCO(승점 49)는 5라운드 초반만 해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안정적이었으나 승부조작 사건 이후 7연패를 당하면서 부진한데다 드림식스의 추격이 만만치 않아 마음을 놓기 어렵게 됐다.

 

KEPCO는 정규리그를 포기한 상무전이 15일 남아 있지만, 상무전은 세트스코어 3-0으로 기록돼 승점 52를 이미 확보했다. KEPCO는 오는 18일 LIG와의 마지막 경기만 남기고 있다.

 

드림식스(승점 45)는 남은 세경기에서 한 번이라도 패하면 KEPCO에 4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

 

드림식스는 14일 LIG손보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이번 시즌에서는 3승2패로 드림식스가 앞서 있지만 LIG손보가 막판 상승세여서 낙관할 수 없는 처지다.

 

특히 대한항공(17일), 현대캐피탈(20)로 이어지는 경기도 있지만, 이 두팀은 이미 포스트진출이 결정돼 변수가 될 수 있어 드림식스는 LIG와의 첫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 한다.

 

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은 각각 14일과 17일 GS칼텍스와 격돌한다.

 

GS칼텍스를 상대로 승점 3을 챙기지 못하면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서 밀리게 되는 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이번 시즌 흥국생명은 GS칼텍스에 5전 전승, 기업은행은 3승2패로 앞서고 있지만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GS칼텍스 선수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면서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대건설은 15일 도로공사, 18일 기업은행과의 격돌한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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