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 섹스, 전쟁 그리고 카르마(데이비드 로이 著 / 불광 刊)
동양철학을 전공하고 선(禪) 수행에 매진한 미국인 불교학자가 현대 문명의 여러 문제점에 대해 불교적 해법을 제시한 책이다.
저자는 돈, 섹스, 음식, 명성, 전쟁 등 현대인이 삶에서 만나는 여러 딜레마를 언급하고 “불교의 핵심은 사람들의 고(苦)를 줄이는 데 있다”며 “불교가 지금 의미가 있으려면 '현대의 고'를 줄이는데 무언가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영적 수행, 비폭력주의, 유연성 등 불교의 가치를 거론하고 경전과 서양의 고전을 두루 인용하면서 현실 인식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역설한다. 값 1만5천원
■ 넘치는 뇌(토르켈 클링베르그 著 / 윌컴퍼니 刊)
문자에, 전화에, 보통 3분마다 다른 일로 업무를 방해받는 직장인, 컴퓨터 작업을 할 때는 평균 8개의 창을 동시에 띄어놓는다.
스웨덴의 인지신경과학자인 저자는 이러한 '정보의 홍수'에서 뇌를 단련시키는 법을 제시한다. 진화론과 신경과학의 역사 등 방대한 학술 자료를 토대로 두뇌가 가진 한계와 잠재력을 진단하고, '정보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정신 건강을 위해 명상을 통해 머리를 쉬게 하라는 기존 처방과는 달리 오히려 뇌를 단련하라고 조언한다. 값 1만5천원
■ 대중이 돌아온다(댄 하인드 著 / 마티 刊)
영국의 출판인이자 사회운동가인 저자가 일반시민이 ‘공중(the public)’이 될 수있는 방법을 고민한 책이다. 여기서 공중이란 법률을 개정할 능력을 지닌 지식과 자율성을 갖춘 집합체로서의 시민을 뜻한다.
저자는 공중이 되려면 정보의 확보가 필수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현재 기성 언론이 “시민에게 세상에 대한 정확한 그림을 그려주지 않는다”며 언론의 무기력을 꼬집는다.
이에 따라 저자는 대중이 특정 사안의 취재를 기자들에게 직접 주문하고 후원하는 ‘공공주문취재 제도’와 국가지원 연구사업에 대중을 참여시키는 ‘공공주문연구 제도’ 등의 대안을 내놓는다. 값 1만8천원
■ 친절한 간화선(월암 著 / 담앤북스 刊)
한국 불교의 대표적 수행법으로 잘 알려진 ‘간화선(看話禪·화두 참선법)’에 대한 입문서로 월암스님이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간화선을 소개한 책이다.
스님은 ‘발심(發心·마음 먹음)’으로부터 ‘회향(廻向·자신이 닦은 선근 공덕을 다른 중생에게 돌림)’에 이르는 선 수행의 단계를 각각의 테마로 나눠 상세히 설명한다. 총 6장으로 나뉘어 일목요연하게 내용을 정리해가며 볼 수 있게 했다.
스님은 서문에서 “선(禪)은 깨어 있는 눈이요, 열려 있는 삶이다. 우리의 일상을 여의고 선이 없으며, 마음을 떠나 부처를 찾을 수 없다”면서 일상이 곧 수행이며, 수행이 곧 일상이 되는 ‘생활선(生活禪)’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값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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