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을 20여 일 앞두고 치러진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경기도 내 야권 단일후보경선에서 통합진보당 심상정 공동대표(고양 덕양갑)가 승리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19일 야권 단일후보 경선 결과, 도내 23곳 중 20곳에서 야권 단일후보가 결정됐으며 2곳은 후보 간 합의, 1곳은 미실시됐다.
야권은 이번 경선으로 여당과의 확실한 일대일 구도가 구축된 만큼 범야권 지지층을 총결집, ‘단일화 바람’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선 결과를 보면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거나 조직력이 강한 후보들이 대부분 승리해 ‘이변’은 발생하지 않았다.
민주통합당은 도내 정치 1번지인 수원갑(장안) 이찬열 의원이 안동섭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위원장을 누르고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되는 등 16곳에서 승리했다.
반면 통합진보당은 고양 덕양갑(심상정), 이천(엄태준), 안산 단원갑(조성찬), 여주·양평·가평(이병은) 등 4곳에서 승리했다.
이 지역 중 이천(김도식), 안산 단원갑(백혜련), 여주·양평·가평(조민행) 등 3곳은 민주통합당이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한 곳이다.
이 때문에 지역정가에서는 주민 정서를 무시하고 중앙 정치권 시각으로 인재를 영입, 낙하산 공천함에 따라 지역주민 반발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후보 간 합의가 이뤄진 성남 분당을과 안성에서는 각각 김병욱, 윤종군 예비후보가 확정됐으나 안산 단원을 지역은 민주통합당 부좌현 예비후보의 재심의가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결정됨에 따라 야권 단일후보 경선을 치르지 못했다.
강해인·김창학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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