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한국가축사양표준 2차 개정 추진
농촌진흥청은 한국가축사양표준을 대학, 산업체, 관련 협회 등과 공동으로 2차 개정한다고 23일 밝혔다.
‘한국가축사양표준’은 가축에게 사료를 먹일 때 과하거나 부족함 없이 현재 상태에 알맞은 영양소요구량을 나타내는 기준으로 국가적 사양관리 지침이다.
우리나라는 농촌진흥청 주관으로 2002년 한우, 젖소, 돼지, 가금 사양표준이 제정됐으며, 2007년 1차 개정을 한 바 있다.
농진청은 그동안 생명공학, 가축개량, 사료 종류의 다변화, 사료가치 평가기술이 발전하고 항생제 사용금지, 기후 온난화 등 가축사육 환경이 많이 변했기 때문에 2차 개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2차 개정은 올해 12월 개정판 출간하고자 한우, 젖소, 돼지, 가금 4개 축종과 표준사료성분표도 포함해 5개 분과로 나눠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국립축산과학원은 앞으로 5년동안 적용이 가능하도록 과학적이고 경제적인 ‘한국형 가축사양표준’을 만든다는 목표로 이미 분과별 관련 산·학·관·연의 가축영양 사양분야 전문가 30여명씩이 참여해 개정위원 선정과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농가에서 농산부산물 등을 이용해 최소비용의 자가배합 사료를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도 새롭게 변경해 보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장원경 원장은 “앞으로 한국가축사양표준에서 제시하는 영양소 섭취량은 경제적 가축 사료급여 기준 뿐 아니라 가축 분뇨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출하는 기준으로도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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