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용인 등 85㎡ 이하 인근 아파트 시세
고가 및 대형 주택의 상징으로 불리던 타운하우스에도 중소형 바람이 불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분양가를 낮추고 중소형으로 구성된 아파트들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타운하우스에도 이런 추세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공급됐던 타운하우스들이 대부분 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됐고 가격도 인근 아파트에 비해 2~3배에 달할 정도로 높았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현상이다. 이 같은 중소형 타운하우스가 침체된 타운하우스 시장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타운하우스 시장에는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평형 구성 및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슷한 가격을 갖춘 타운하우스들이 등장했다.
현재 분양 중인 성남 분당구 운중동 ‘운중동 푸르지오 하임’도 전용면적 84㎡의 단일 평형으로 구성됐다.
용인시 공세동에서 분양중인 ‘한보라마을 화성파크드림프라브’ 역시 261가구 모두 전용 84㎡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최근에는 소형 주택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고급 주택의 상징인 타운하우스도 미니화 바람이 불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입주를 시작한 호반건설의 ‘광교호반가든하임’은 320가구를 타운하우스로는 작은 평형인 전용 120~146㎡ 규모로 구성돼 평균 4.15대 1, 최고 9.0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타운하우스의 수요는 일부 계층에만 한정돼 수요층이 두껍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타운하우스가 실속형으로 변화한다면 수요층이 넓어져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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