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결정전 1차전, 로드 벤슨 맹활약 ‘속수무책’ 75-80 패배
통합우승을 노리는 정규리그 1위 원주 동부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승리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8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75-80으로 무릎을 꿇었다.
미디어데이에서 박빙을 예상했던 강동희, 이상범 양팀 감독의 예견대로 이날 경기는 경기가 종료될때까지 승부를 점치지 못하는 명승부였다.
이날 승부는 높이에서 갈렸다. 리바운드 수에서 인삼공사는 19-41로 열세를 보였다.
동부의 로드 벤슨은 26득점, 18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광재와 윤호영도 각각 17득점과 16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인삼공사는 챔피언결정전 첫 진출과 어린선수들로 구성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침착했지만 동부의 노련함을 넘지는 못했다.
인삼공사는 1쿼터를 20-27로 7점차 뒤졌으나 2쿼터 들어 중거리슛 등이 살아나면서 전반을 44-45로 마쳤다.
그러나 3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다니엘스가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위기를 맞았다. 결국 다니엘스가 없는 골밑을 동부에 허용하면서 3쿼터를 60-65로 마쳤다.
4쿼터 초반 64-73으로 9점차까지 벌어졌으나 인삼공사는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종료 4분여를 남기고 5점차까지 좁혔다.
김주성이 5반칙으로 물러난 틈을 이용해 압박수비를 하며 맹공을 펼쳤지만 벤슨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벤슨은 4쿼터에만 8득점, 6리바운드로 하며 골밑을 공략, 팀의 챔피언결정전 1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동부의 노련한 운영이 인삼공사의 추격의지를 꺾은 경기였다.
인삼공사는 오세근이 19득점, 김태술이 18득점을 올리며 분전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인삼공사는 30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동부와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치른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