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의 딸 샛별배우 김단비, ‘지운수대통’ 전격 캐스팅

“뮤지컬 배우로 명성이 높았던 이봉한 선생님께서 출연한 뮤지컬공연을 보고 난 후 배우의 꿈을 갖게 됐습니다.”

 

이천의 딸 김단비씨(23·동덕여대 방송연예학과 4년)가 4일 첫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수목드라마 ‘지운수대통’에 출연,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천이 배출한 가수 겸 배우 임창정씨(지운수 역)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이 드라마에서 그녀는 지고지순한 여성 혜선 역을 맡아 열연한다.

 

총 20부작 수목드라마로 방영되는 ‘지운수대통(극본 이경미)’은 하는 일마다 되는 게 없는 불운의 사나이 지운수를 중심으로 그려진다.

 

평범한 회사원인 지운수는 무조건 가늘고 길게, 모든 일에 먼저 나서는 일이 없는 찌질한 인물(?)이지만 어느 날 로또복권에 당첨되면서 그의 인생은 180도 달라지진다.

 

김단비는 원래 배우가 아닌 모델지망생. 고교 2학년(2005년) 때 지도를 맡았던 이봉한 선생의 뮤지컬공연을 관람한 뒤 그의 공연에 매료돼 배우로서 변신한다.

타고난 연기실력에다 꾸준한 노력으로 그동안 SBS드라마 ‘아테네전쟁의 여신’, MBC아침드라마 ‘흔들리지마’, MBC예능프로그램 ‘뜨거운 형제들’ 등 다수의 인기프로그램에 출연, 실력을 인정받은바 있다.

 

하루 일과는 헬스로 시작, 건강을 챙기고 촬영이 없을 땐 짬 나는 대로 영화관람과 독서에 투자한다.

특히 그녀가 읽어내는 독서량은 한 달 평균 최소 3~4권 이상이고 볼링과 골프도 수준급이다.

 

김단비가 가장 닮고 싶어하는 배우는 공효진으로 예쁘다기보다 배우로서 솔직하고 담백한 공씨의 연기를 무척 닮고 싶은 이유에서다.

 

김단비는 “지금까지 묵묵히 뒷바라지를 해온 부모님의 은혜와 주위 분들의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시청자들에게 인정받는 배우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한다.

 

현재 그녀는 아버지 김치수씨(50), 어머니 노재경씨(47)를 모시고 두 동생과 함께 고향인 이천 백사에서 내일을 설계하고 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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