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지급비용 늘자 2010년 판매 중단·인상…동부·LIG 등 다양한 상품 출시
암보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상품을 없앴던 보험사들이 앞다투어 암보험을 출시하고 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암 발병률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암보험이 사라지자 혼란을 겪는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암보험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보험업계는 지난 2010년 9월 암 조기 발견율이 높아져 보험사가 지급해야 할 치료 비용이 늘어나자 경영수지 악화 등을 이유로 암보험 판매를 중단하거나 보험료를 인상한 바 있다.
최근 동부화재는 고액의 치료비용이 드는 암의 범위를 기존 5종에서 11종으로 확대, 보장하는 ‘(무)프로미라이프 암플러스보장보험1109’을 출시했다.
백혈병, 식도암, 췌장암 등 특정암에만 국한돼있던 보장 범위를 간암, 폐암 등으로 확대한 상품이다.
알리안츠생명도 폭넓은 보장과 혜택을 제공하는 TM 전용상품 ‘(무)알리안츠다이렉트파워암보험’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였다. 10년 갱신형 암전문 보험으로 최대 80세까지 암에 대한 보장을 집중적으로 할 수 있고 암진단급여금은 암 치료비뿐만 아니라 소득 상실에 따른 생활비로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암을 치료받은 병력이 있는 암 유경험자를 위한 암보험 상품도 보험시장에 처음으로 나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암은 다른 질병보다 재발 확률이 높아 리스크 측정과 요율 산출이 어렵다는 이유로 보험사가 암 병력자에 대한 가입을 제한했었기 때문이다.
LIG손해보험은 암 유경험자 전용 상품인 보험 신상품 ‘LIG다시보장암보험’을 내놨다. 일반암이나 갑상선암에 한 번 걸렸던 사람이라도 완치 판정을 받은 경우 가입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가입 후 매 보험기간 동안 암이 재발하지 않는다면 보험 만기 시 만기환급금도 받을 수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의학 기술이 고도로 발달함에 따라 암은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닌 만성질환 중 하나”라며 “암종류에 따른 보장범위와 갱신형, 비갱신형 차이점 등을 고려해 효율적인 가입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