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0% “선거공약 중 ‘경제’ 중요” 현대경제硏 ‘복지’ 영향 적어

국민 10명 중 7명이 선거 공약 중 경제 공약이 투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답변했다.

 

특히 경제공약 중 물가 안정을 가장 중요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천7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9.8%가 투표에 경제분야 공약이 가장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이에 반해 정치·외교분야는 18.9%에 불과했다.

 

경제공약 중 투표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물가 안정(37.2%)이 꼽혔으며 일자리 창출(20.6%)과 복지 정책(15.4%), 경제성장(14.7%)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들이 현재 공약에 최우선으로 내세우는 복지 정책은 유권자들의 투표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총선후보들의 복지공약이 선거 후에 지켜지리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91.0%가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현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많은 유권자가 복지나 경제민주화보다는 서민경제안정을 위한 후보들의 공약 마련이 필요하다”며 “고물가로 말미암은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고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일자리 정책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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