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르지 않고 현장 구석구석 관심을”
■윤건모 팔달구청장
-어느덧 취임 100일이 지났다.
▲취임 당시부터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현장을 누비면서 구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려 노력했다. 하나하나 차분히 계획하고 추진하면서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다.
취임 전 팔달구에 대해 익히 잘 알고 있다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낙후된 구도심권에 놀랐다. 이에 주거환경 개선과 재래시장 활성화, 수원화성과 연계한 관광인프라 개발의 필요성을 느꼈다. 하지만 수원천 복개복원공사가 마무리되면 자연스럽게 수원시민은 물론, 타 지역 관광객의 발걸음도 많아지면서 도시가 활기찰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사를 새롭게 신축하고 있는데.
▲신청사는 팔달구민은 물론 250여명 공직자들의 염원이다. 청사가 이전되면 행궁동 일대 상권이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공직자들 역시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나 구민을 위한 더 나은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팔달구에는 유독 전통시장이 많은데.
▲수원지역 22개 전통시장 중 14개가 팔달구에 몰려있다. 이 때문에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복개복원공사가 마무리된 수원천과 내달 완료되는 남수문에 대한 기대감에 보다 많은 관광객 유입이 기대된다.
또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 2월부터 1부서 1시장 1촌맺기, 전통시장구경의 날 등 홍보사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또 지난달 팔달구 공직자로 구성된 수원천 TF 4개팀을 구성, 수원천과 전통시장을 수원의 새로운 명소로 만들고자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4~5월 중 기본계획을 수립해 6월 이후부터 다수의 수원시민이 즐거운 마음으로 팔달구를 찾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세계문화유산 화성 보전 방안은.
▲수원화성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화홍문부터 창룡문을 거쳐 지동시장과 남수문까지, 화성행궁에서 공방거리, 팔달문을 거쳐 영동시장까지, 수원역에서 테마거리를 통해 향교와 로데오거리, 팔달문을 거쳐 공방거리까지 이어지는 관광루트를 개발, 좀 더 편안하고 알찬 관광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민선 5기 최대현안 마을만들기와 관련한 정책은.
▲마을만들기와 관련해 지난 1월 중순께 마을만들기의 발원지라 할 수 있는 행궁동에서 ‘오피니언 리더와의 간담회’를 가졌다. 또 주민과 공직자를 대상으로 ‘마을르네상스 바로알기 교육’, ‘2012년도 마을만들기사업 자체 심의회’ 등을 개최, 마을만들기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향후에는 동별로 주민 스스로가 추진하는 마을만들기 사업과 복지와 환경, 주거생활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소통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행정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일방적이지 않은 함께 공감하는 소통이 필요하다 생각했다. 이를 위해 주민센터 업무별 직원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부서별로 직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별도의 시간계획 없이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다.
또 공직자 뿐 아니라, 주민과도의 관계에서도 소통은 중요하다. 특히 주민이 원하는 바를 현장에서 듣고자 전통시장, 생활체육교실, 소규모 주민편익 대상사업지, 어린이 공원, 대규모 공사장, 약수터, 경로당 등을 찾아다니고 있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앞으로 팔달구정을 운영함에 있어 저 자신은 물론, 팔달구 공직자 모두의 역량을 집중해 팔달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항상 열린 마음으로 구민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소통하는 행정을 펼 쳐나가도록 하겠다. 구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사람이 반가운 휴먼시티 건설’의 가장 중요한 핵심임을 잊지 말고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 요즘 기온변화가 심한데, 건강에 유의하길 바란다.
박수철·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