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에 충실한 획기적 경찰 개혁안 마련하라”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경찰이 수원 20대 여성 살인 사건을 ‘반면교사’의 기회로 삼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는 ‘개혁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경찰청장이 새로 임명된 것을 계기로 자체 부패를 척결하고 기본자세를 확립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같은 이 대통령의 발언은 새로운 수장을 맞이한 경찰이 수원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살해사건을 뼈아픈 자성의 계기로 삼아 성역없이 철저한 자기 개혁에 나서 달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 경찰을 획기적으로 일신할 수 있는 개혁 방안을 마련해서 국민에게 보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라”고 주문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도 수원 20대 여성 살해사건을 언급하며 “치안시스템을 개선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국민의 생명을 지키겠다는 철저한 의지와 정신력, 이에 대한 책임 의식이 중요하다”고 경찰 개혁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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